KP493 그레이트 엑스카이저

 
 
부분 상세샷

 
무장으로 2가지 형태의 그레이트 카이저소드와 카이저소드(킹 엑스카이저), 카이저 아처리가 제공됩니다.
그 외에 가슴의 사자갈기 파츠용 교체파츠도 들어있습니다.

 
2가지 형태의 그레이트 카이저 소드의 손잡이 끝부분 파츠는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이까이거 2개 넣어주면 될 껄 왜 귀찮게 뺐다 꼈다 하게 만드는지...

 
정크파츠가 1개 남는데, 이걸 빨간색으로 넣어줬어야지 이런...

 
손은 총 3가지가 제공됩니다.

 
가슴의 사자 갈기는 일체형과 분리형 2가지로 선택조립할 수 있는데,
분리형으로 선택하여 윗부분만 장착하면 오른쪽처럼 팔이 움직일 공간이 좀더 확보됩니다.

 
사이드 스커트의 고정성이 안좋아서 너무 잘 빠지네요..

 
비교적 우수한 팔다리 가동성

 
어깨가 상하 전후로 상당히 많이 꺾입니다.

 
어깨 안쪽관절이 한번더 열리면서 팔의 가동범위를 좀더 넓게 만들어 주네요.

   
특이하게 다리통 중간 부분도 전후좌우로 약간씩 움직입니다.

 
발목을 길게 뽑아줄 수 있어서, 발목가동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네요.

 
발바닥의 접지력도 좋은 편.

  
카이저소드(킹 엑스카이저) + 카이저 아처리 포즈

 
 
그레이트 카이저소드 액션포즈.
두손으로 잡아야 폼이 나는데, 각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크로스프레임 걸 가오가이가와 함께.

  
크로스프레임 걸 - 브레이브걸과 콜라보해본 모습

 
액션포즈

이 킷은 고토부키야 용자물 시리즈 1탄으로 발매된 그레이트 엑스카이저 입니다. 이후로 계속 용자물 프라모델을 뽑아낼 계획인 듯 한데, 그 첫 제품으로 초대 용자라 할 수 있는 엑스카이저의 초합체형태가 나왔네요.

일단 시리즈의 컨셉은 용자물 특유의 변신/합체는 싹 무시하고 오로지 프로포션과 가동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여기에 높은 수준의 색분할까지 더해지면서 상당히 훌륭한 가조립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기존보다 조금 더 수준높은 부품분할이 적용되었고, 사출색감도 이전의 고토부키야 스타일에서 반다이 건프라에 좀더 가깝게 잘 뽑혀져나왔습니다.

특히 가동관절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관절만 놓고보면 여러모로 참신한 요소가 많네요. 우선 생긴 모양에 비해 어깨의 가동범위가 넓은데, 상하/전후로 유연한 관절설계에 어깨가 한번 더 펼쳐지는 내부관절까지 더해지면서 역동적인 포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디자인상 가슴의 사자갈기가 걸리적 거리게 되는데, 사자갈기를 위쪽만 끼울 수 있게 추가 파츠가 제공되어 팔의 가동범위를 좀더 넓게 만들 수 있네요.

무릎 아래 다리쪽은 정강이 가운데가 전후좌우로 조금씩 가동되는 관절부가 추가되었으며, 발목을 길게 뽑아서 유연하게 접지시킬 수 있는 기믹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관절강도 역시 비교적 타이트하게 쪼여주는 편이라, 포즈의 고정성도 우수한 편이네요.

이렇듯 가동 관절에 있어서 많은 실험적 시도가 이루어졌는데, 덕분에 용자물다운 포즈가 가능해지긴 했습니다. 다만 유연한 관절에 비해 묘하게 각을 잡기가 쉽지는 않은데, 관절강도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포징에 시간이 좀 걸리는 스타일이네요. 특히 그레이트 엑스카이저는 두손으로 잡아야 제맛인데, 이렇게 두손으로 잡으려면 한참을 낑낑대야 겨우 포즈가 나옵니다. 이 때 손가락 부분을 본드로 완전히 고정하고 쥐게 해줘야 버틸만 하네요.

그리고 고정이 약해서 잘 빠지는 파츠들이 일부 있는데, 특히 사이드 스커트는 바람만 불어도 떨어질 지경입니다. 백팩의 기수부 역시 잘 떨어지는 편이며, 가슴의 사자갈기도 만지다 보면 게 분해되서 다시 재조립해줘야 합니다. 조립감이 이전의 빡빡했던 고토부키야 킷들에 비해 한결 부드러워지긴 했는데, 대신에 이렇게 고정이 애매한 파츠들이 늘어난 듯 하네요.

덤으로 미소녀 프라모델들과의 콜라보가 가능한데, 크로스프레임 걸 시리즈로 나온 브레이브걸에 포함된 보조파츠까지 이용하면 어깨 및 팔다리와 가슴장갑 등을 브레이브 걸의 몸체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보조파츠를 적용하면 프레임암즈 걸도 적용 가능하며, 메가미 디바이스도 가능하긴 하겠네요.

정리하자면, 일단 조립의 손맛이나 엄청난 색분할 신공, 그리고 반다이에서도 보기 힘든 다양한 관절기믹들 덕분에 여러모로 재미있는 킷이긴 합니다. 생각보다 포징이 빡세긴 하지만, 고정성도 우수한 편이구요. 고토킷 답게 7800엔이라는 가격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용자물에 대한 추억이 강한 분들께는 꽤 만족감을 줄 듯 한 킷입니다 :-)